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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4가지 문제
즉,
1 -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
2 -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3 - 미국 정부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셧다운
4 -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이 4가지 문제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미국은 현재 견조한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혼자 강달러에 실업률감소 등 다양한 지표가 좋은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더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에너지, 연료비 등 생활비 부담을 느낀 미국 노동자(UAW)들이 파업을 결의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와 함께 국제 유가가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90달러 선을 돌파한데 이어, 100달러 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만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은 또 한가지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로 개선될 여지가 적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또한, 오는 10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유예됐던 미국 대졸자의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될 예정이라 소비 감소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소득기반 상환(IBR) 프로그램이라는 경감 조치를 내놓은 만큼 그 파급력은 일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초보다 상환부담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10월 학자금대출 상환 재개에 따른 가계 소비지출 압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협상 마감시한인 30일까지 예산안에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인 바, 정부 폐쇄로 인해 민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4가지 불확실성은 당장 금리를 조정하여 안정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실 위기가 미국 경제의 새로운 ‘시한폭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대출 잔액이 2조 2000억 달러에 이르러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성이 급락하고 대출금 이자 부담이 높아지자 돈을 빌려 부동산을 샀던 소유주들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미국 경제가 현재는 견조한 것 같지만, 다른 국가들의 지표가 워낙 나쁜 상황이라 미국 내에서 아주 작은 위기로 조정이 있는 경우 글로벌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소비가 미국 경제의 동력을 이끌어 왔던 2023년 1~3분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위의 악재들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한편, 일본은 엔저 특수라 불릴 정도로 엔화가치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일본은 엔저를 통한 수출확대로 GDP성장률이 우리나라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수출은 늘어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과 같은 부품 소재들은 수입비용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엔저로 인한 수출 증가로 좋은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모든 영향들이 악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과 중국 부동산 위기, 유럽연합 - 독일 -의 경기침체, 일본의 엔저 특수로 인한 수출 감소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연초 3사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올해 말까지 힘든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내년 초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만, 스테그플레이션으로 더 힘든 상황이 온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투자적 관점이라면, 보다 안전한 자산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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